부산푸드필름페스타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나이트에서는 '빵, 행복을 굽다.'에 맞춰 은근한 매력이 가득한 빵 굽는 냄새가 가득 느껴지는 무대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빵에 대한 우리 인류의 진지함이 담겨있는 주제 공연부터 환희의 만찬을 느낄 수 있는 매혹적인 성악공연 그리고 감성미가 가득한 개막작 '입천장 까지도록 와그작' 상영과 빵을 통해 행복감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머금어지는 빵의 유혹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식사로서의 ‘빵’. 빵이 식탁에 올라오면, 우리의 다양한 감정도 고스란히 그 빵에 담깁니다. 무뚝뚝하고 거칠 때도 있지만 늘 진정성을 잃지 않는, 절대로 질리지 않는 그 빵이 우리의 삶을 닮았습니다. 영화 속 한순간에 등장하는 빵을 맛보세요. 그 인물이 당신에게 다가올 겁니다.
같은 밀가루지만 빵이 아닌 제과는 버터, 설탕, 우유가 가미되면서 훨씬 풍부하고 아름다운 선물이 됩니다. 파티스리에 들어서는 그 순간은 틀림없이 행복하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겁니다. 이 영화들처럼 말이죠.
최신 음식 영화를 선택하는 이 섹션의 영화 속에서도 제과, 제빵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위태로운 순간에 튼튼한 밧줄이 되어주는 내 인생의 음식, 초이스 무비 다이닝에서 발견해 보시길.
커다란 지붕이 주는 포근함을 지닌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남녀노소 모여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음식 이야기가 담긴 영화와 즐거운 공연을 즐기는 관객 중심의 상영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